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노가리 텔러다. 어려운 학술 논문을 재해석해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대중에게 알기 쉽게 풀어주는 능력이 탁월한 노가리 텔러다.

글래드웰이 얼마나 사례를 잘 빗대어 얘기 하는지 아래 TED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파게티 소스에 빗댄 스토리 텔링은 “다양성”이란 주제를 멋지게 풀이해낸다. 난 이 발표를 보고 제주 맛집 별점 블로그에서 “별점”을 없애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을 정도다.

이처럼 글을 쉽게 잘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일 뿐만 아니라 청중을 휘어잡는 발표력으로 강의당 4만 달러를 받는 탁월한 발표가이기도 한데,

역사학을 전공한 그가, 하버드에서 인지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소위 정통파 심리학자 핑커 교수에게 “까이는” 일은 글래드웰의 팬으로써 안타까운 일이다. 핑커 교수는 글래드웰이 개념을 부정확하게 쓰는 것을 문제 삼아 The Igon Value Problem으로 부르겠다며 조롱하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거님은 말미에 이렇게 말한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이처럼 뛰어난 노가리 텔러가 있다면 하는 생각이다.” 그렇지. 우리나라에도 이런 노가리 텔러가 있다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