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Hack Girls를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말았다. 댄스 영상을 촬영한 동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진 것. 더구나 그 댄스 영상이 거의 랩댄스 수준이라 말들이 많다.



사진: This shouldn’t be the image of Hack Day
지난 주말에는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며칠 후에 정리하려고 보니 이미 영상이 삭제되고 YDN 에 사과문까지 올라왔다. 그만큼 논란이란 얘기다.
무엇보다 논란이 된 것은 랩댄스 영상이다. 사실 행사의 앞뒤를 따지지 않고 저 영상만 본다면 누구나 오해를 살만하다. 공개적으로 많은 이들이 야후! 를 비판하며 나섰다. Robert Scoble은 “회사의 지원을 받는 공식 이벤트로 적절치 못했다. 담당자를 해고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사실 대만의 Hack Girls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그 이전에도 그랬다. 한 대만 참가자는 Sexism이 결코 나쁜게 아니며 이번 행사는 대만 로컬 문화의 한 부분이므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다. 행사엔 여성 참가자도 있었고 심지어 행사를 코디네이션 한 담당자도 여자였다고 한다.
어쨌든 댄싱 타임은 단 몇 분일 뿐이고 전체 행사에 지극히 일부일 뿐인데 너무 그쪽만 부각해서 행사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이다. 내가 앞서 우려한 것도 그 부분이다. 행사 전체 내용은 쏙 빠진채 랩댄스 영상만 부각되다 보니 논란이 일 수 밖에 없다.
덕분에 Flickr에서 많은 사진이 잘려나갔다. 멀쩡히 올려져 있던 작년 사진도 삭제됐다. 내가 작년에 쓴 포스트 사진도 Flickr에 있던 사진인데 텅 비워졌다. 참고로 작년에도 올해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던 것 같은데 아무런 논란이 없었다. 올해 유난히 논란이 되는 이유는 랩댄스 영상 탓이 크다. 아래는 작년 행사 모습이다.

요즘 건대는 여성 주차 도우미 문제로 대학내 성상품화 논란이 거쎄고 걸스타란 오명을 받았던 지스타는 여성 도우미 복장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셈이다.
남자 입장에서 행사의 여성 도우미가 활력소가 되는건 사실이지만 너무 지나치면 아니한 만 못하다. 적절한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어쨌든 이번 일로 공식 사과도 올라오고 논란이 커진바 내년부터는 더 이상 Hack Girls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아쉬울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