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번째 아이폰이 등장했다. 더 빠른 프로세서와 더 빠른 OS 그리고 더 혁신적인 기능들로 무장했다. 오는 8월까지 전세계 80여개 국가에 출시한다고 한다.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과 같은 선진국은 차치하고서라도 우리가 요르단, 케냐, 마카오, 말레이시아보다도 못한 협상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뭔가. 전세계 80여개국에 출시하는 아이폰을 아직도 출시하지 못한(않는) 것이 우리 모바일 기술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일까.

불합리한 요금제, 기기 중심의 스마트폰을 거부하는 이통사의 밥그릇 지키기.

2009년의 대한민국은 정확히 134년전 우리 선조들이 행했던 쇄국 정책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그리고 이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아이폰을 사대주의 vs. 국수주의 이념 논쟁으로 몰고가려는 자세또한 어이 없다. 일개 미국 핸드폰을 도입하면 그 것이 사대주의가 되는 것인가.

KTF가 “F”를 걷어냈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QOOK 중심의 마켓팅에만 열을 올리지 정작 이동 통신 혁신을 위해선 아무것도 기여하는 바가 없다.

여전히 국내 출시 떡밥은 활개를 치고 막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통사와 제조사, 언론의 합작품은 사대주의라는 어이없는 기사나 쏟아낸다.

반 세기후 사람들은 지금의 디지탈 쇄국 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그 옛날 쇄국 정책을 펼쳤던 흥선대원군을 우리는 “역사를 역행한 시대착오론자”라고 평가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