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전문가가 또 다른 전문가를 비난했다.

어느 한 전문가는 방준영님이다. 방준영님은 오래전부터 오픈소스에 활발히 기여해오며 KLDP등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탁월한 식견을 보여온 전문가다.

또 다른 전문가는 Channy님이다.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를 이끌며 WebappsCon, 매쉬업 경진대회등 다양한 행사를 주도해왔고 ZDNet 컬럼리스트와 국제 표준 기구 활동, 오픈웹 소송 참여등을 통해 웹을 바른 길로 이끌어 가는데 적잖은 기여를 해온 전문가다.

문제는 어느 한 전문가가 또 다른 전문가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데 있다. 그 관점의 차이는 반드시 핵심 개발에 참여해야만 진짜고 그렇지 않으면 가짜라는 지극히 이분법적인 잘못된 발상에서 기인한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현지화/지역화는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댓가 없는 노력으로 진행되는 매우 중요한 한 요소인데 이를 모두 가짜라며 비난을 서슴치 않는다.

그게 과연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하나 얹은 것”일까. 아니다. 최소한 내가 보아온 Channy님은 모질라를 위해 지난 수 년간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활동해왔다.

여러 컨퍼런스를 통해 지식을 나누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WebappsCon으로 우리나라 웹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고, 매쉬업 경진대회로 오픈API와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섰다.

본인 스스로 열정가일 뿐이라고 하지만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 누구보다도 오픈소스, 브라우저, 웹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통해 항상 바른 길을 제시해온 “진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는 방준영님께 묻고 싶다.

윈도우 100% 호환 운영체제 Mogua를 만들겠다는 그 호언장담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Mogua 프로젝트는 여전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지 몇몇 이유로 인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습니다만, 반드시 나온다는 사실만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2005년 방준영님의 글 http://kldp.org/node/56795#comment-232925

코드만이 진짜라면서 왜 정작 본인은 4년이 넘도록 단 한 줄의 코드도 보여주지 못하는가.

이런게 바로 가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