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Kindle) 새 버전 모습이 유출됐다. 전보다 더 세련됐고, 더 얇아졌다. 여러모로 킨들은 매력적인 기기다.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하고, 어디서든 책을 구매할 수 있다. 읽기 편한 화면은 기본이다.
킨들은 Wi-Fi가 아니라 이동통신망을 이용한다. 책을 구매하거나 신문을 구독하는데 이통망을 이용하고 아마존이 접속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하고, 어디서든 책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점이 미국 외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이통사를 찾아봤으나 마땅치 않다. 요즘은 가정에도 무선 공유기가 있으니 Wi-Fi를 이용한 전세계 출시를 감행 할 법도 한데 킨들은 고집스럽게 이통망을 이용한다. 접속료를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 아마존 외엔 전자책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소니의 이북리더처럼 외부 파일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철저히 아마존에서 구매한 책들로 제한한다.
때마침 구글 Books 모바일 버전이 등장한 시점이라 킨들 새 버전 유출과 교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구글이 150만권의 양서를 무료 공개한 것은 대단한 소식임에도 킨들의 기세에 한풀 꺾인 모습이다. 아이팟에서 보듯 섹시한 하드웨어의 파급력은 여전히 대단하다. 킨들은 섹시하다. 킨들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이유다.
킨들에게는 몇가지 단점이 있다.
첫번째 가격이다. 359달러는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다. 기기의 값이 높다보니 진입장벽도 높다. 가격을 낮추고 전자책 판매 가격으로 이를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앞서 여러번 강조한 폐쇄성이다. 이통망을 이용해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로지 아마존에서 이북을 구매할 수 있다. 아마존이 진출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킨들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킨들은 섹시하지만 한편으론 아쉬운 기기다.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지나치게 보수적이다. 요즘 대부분의 섹시한 기기들이 오픈 보다는 폐쇄를 택한다지만, 모두가 애플의 성공신화를 꿈꾸며 폐쇄만을 택하는건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들은 어떡하라고.
애플도 제 3세계 국가를 위해 아이팟 터치를 출시해주지 않았던가. 킨들도 Wi-Fi 버전을 출시해주길 바란다. 우리 같은 제 3세계 국가도 문명의 혜택을 누려보고 싶다.




7 comments
Trackback from 킬크로그 - 359달러짜리 아마존 e북 단말기 Kindle 2, 이달 24일 출시 예정...
February 9th, 2009 at 7:35 pm
Trackback from 라디오키즈@LifeLog - Amazon, e-Book 성공 신화를 이어갈까? Kindle 2 모습을 드러내다....
February 9th, 2009 at 10:36 pm
Pingback from likejazz.COM · 킨들 정식 발매
February 10th, 2009 at 2:36 am
아직까지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한글 지원 여부도 모르겠구요. 예전에 오프라 쇼에서 공개된뒤 100불 깍아주던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게 킨들 2인가 봅니다.
이쁘긴 너무 이쁘던데
국내에 못들어온다니 슬픕니다 ㅠ
@GoodLife 네, 킨들 2는 오늘 공식 발표됩니다. 아마 지금쯤 발표회가 열리고 있을 것 같네요.
@Mr.Met 네, 맞아요. 슬픈 일입니다. ㅠ
가격도 비싸고 한국엔 써비스도 안하고 근데 우린 이걸 좋아라 하고 있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