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카페에는 “무단 복사 금지”기능이 있다. 글을 쓸때 이 기능을 선택하면 마우스 우측버튼을 막아준다. 잘 알다시피 마우스 우측버튼은 Context Menu를 호출하여 브라우징을 한결 편리하게 한다. 이를 무단 복사 금지라는 미명하에 제한하는것은 글쓴이의 지나친 욕심으로 글읽는이의 사용성을 제한하는 일이다. 꼭 복제하기 위해서만 우측버튼을 누르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마우스 우측버튼을 막는다고 무단복제를 할 수 없는것도 아니다. 난 이 기능이 카페에서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기능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카페 이용자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이 기능을 소모임에도 구현해 달라며 보이콧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카페를 폐쇄하겠다며 협박하는 이도 등장했다. 마우스 우측버튼을 막는것은 내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들은 무단복제를 막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라 주장했다.

공유와 참여를 중요시하는 웹2.0의 물결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지만 대다수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이는 다른나라 이야기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인터넷이 이처럼 닫힌 인터넷으로 변질된 것은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무단복제를 감행한 몰지각한 사용자들의 잘못인가. 막고자 노력하는 욕심많은 글쓴이의 잘못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애당초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 포탈의 잘못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