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g Stein

Geeky한 풍모와 달리 Greg Stein은 차분하고 논리정연한 인물이었다. 한국 나이로 불혹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열정적이었으며 XBox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얘기만 나오면 “Yeah!” 라며 환호하는 순수함을 지닌 인물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XBox 게임 블로그를 운영하는 FPS매니아이자, 최근에는 Chaos Theory를 즐긴다는 열혈 게이머다.

Daum-Lycos 컨퍼런스가 끝난후 함께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그의 장난기 많은 친근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비행기 출발시각을 5분여 남겨놓고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야 한다는 말에 “Run!”이라며 호탕하게 웃던 모습은 잊을수가 없다. 나중에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이미 그는 소주 2병을 마신 상태였다고 한다.

KLDP F/OSS 컨퍼런스의 BoF 시간에는 그와 좀 더 가까이 있을 수 있었다. Google, Apache 를 주제로 한 BoF 에서 그는 자신이 믿는 바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문화를 이해하고자 했고 어눌한 영어에도 알아듣기 위해 애를 썼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Greg과 함께한 시간은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아있다. 특히 Lycos CTO Don, Joseph과 함께 투어를 이끌며 수고하신 Channy님, 초청강사이자 어느새 전문 통역사로 수고하신 이아스님은 이번 Greg의 한국방문을 주선한 1등 공신들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린다.

앞으로도 이런 오픈소스계 거장을 초대해 좋은 얘기를 나누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특히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오픈소스 참여가 좀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전에도 언급했듯 우리나라 IT 산업의 미래는 바로 이런분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