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없이 이게 무슨 소릴까. Waxy를 운영하는 Andy Baio가 진짜로 이걸 실험했다. 실험 도구는 아마존(Amazon)의 메커니컬 터크(Mechanical Turk). 터크를 모르는 분을 위해 부연 설명을 곁들이면 터크는 인터넷 노가다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다. 아마존 AWS의 부속 서비스 중 하나인데 AWS의 여러 오픈API나 클라우드 컴퓨팅 보다는 마켓플레이스에 더 가깝다. 좀 더 유식하게 얘기하면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마켓플레이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두 부류다. 돈을 벌 사람, 돈을 쓸 사람.

돈을 벌 사람은 기꺼이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건당 얼마씩의 인건비를 받아간다. 그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하시던 인형 눈깔 붙이고 개당 10원씩 받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붙일 수 있는 인형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
돈을 쓸 사람은 이런 노동력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기계가 할 수 없는 일, 반드시 또는 아직까지 사람의 노동력이 필요한 일을 할때 터크를 이용한다.
URL 100개 중 음란 사이트가 몇개인지 가려내는 일. 기계가 살색을 판별한다 해도 사람만큼 정확하지 않다. 특정 글의 카테고리를 정하는 일. 기술에 관한 글인지, 정치에 관한 글인지. 아니면, 정치인이 기술을 언급한 글인지. 마찬가지로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 이미지에 태깅을 하는 것. 인물 사진인지, 풍경 사진인지. 풍경이라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어느 계절인지.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 이런 일에 메커니컬 터크가 이용된다.
터크에 대한 설명이 길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이 터크를 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Waxy에서 얼굴을 공개하고 왜 터크를 하는지 그 이유를 적어서 보여달라고 했다. 과연, 사람들이 했을까. 했다면 얼마에.
처음 $0.05에 올렸을때는 하루 동안 딱 2명이 참여 했다고 한다. 차츰 값을 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1인당 약 $0.50를 지불했다고. 환율을 감안한 우리 돈으로 750원.





4 comments
값싼 노동력이네요.
근데 사람들 표정을 보니까 돈보다는 재미로 올린 거 같습니다.
네, 맞아요. 돈 벌려고 했다기 보다는 재미로 한게 맞습니다. 흥미로운 실험입니다.
정말 재밌네요…ㅎㅎ
참여한 사람들을 보면 저도 막 하고 싶어집니다.
^^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