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저녁에는 아시아의 밤문화를 체험한다는 독특한 이벤트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라오케. 특히 가라오케는 아시아가 점령했으니 유럽인들이 한 수 배워가겠다고 한다. 그렇게 그들은 신라호텔 가라오케로 향했다.
호텔은 조용했다. 그들이 노래를 부르기 전까진. 밤 10시. 아무도 없는 호텔 로비에 그들의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정말 아무도 없는 호텔 로비인데. 지하에서 부터 들려오는 음악 소리 그리고 노래 소리.
아시아의 가라오케 문화를 배워가겠다는 사람들인데. 가르쳐줄 필요가 없다. 이미 그들은 아시아의 밤문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했다. 신분과 직위를 막론하고 편한 복장으로 자유롭게 어울려 신나게 노는 사람들. 한켠에는 이렇게 시끄러운 와중에 열띤 토론도 벌이고. 유럽과 아시아의 장점만 고루 섞어놓은 느낌이랄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한국 노래만 나오면 분위기가 다운 된다는 것.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던 흥겨운 뽕짝도 이들에겐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들에게 필요한건 오로지 올드 팝송 특히 비틀즈. 오, 이런 고상한 노래 선곡 같으니. 근데 저 분은 무슨 곡을 불렀길래 저리도 무대가 조용했을까. 나름대로 제주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선곡한 곡이었건만. 아무래도 실패인듯 하다.
곡명은 “제주도의 푸른밤” 그러게 한국 노래 선곡하지 말라니까.
참고
보다 많은 사진은 Daum DNA의 LIFT Asia 08 Flickr에 있습니다.




2 comments
Trackback from likejazz’ me2DAY - likejazz의 생각
September 12th, 2008 at 3:23 pm
Pingback from likejazz.COM · LIFT Asia 08 - 2009년을 기다리며
September 24th, 2008 at 4:3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