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아이튠즈 사용자는 며칠전 이상한 메시지를 받았을 것이다. 아이튠즈를 실행했는데 난데없이 사파리를 받으라며 다운로드 창이 뜨는 것이 그것. 이 업데이트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적용됐고 아이팟이 팔린 댓수 만큼 윈도우 사용자의 PC에 업데이트가 보였다.

이른바 아이튠즈 사용자에게 사파리 3.1 발표와 동시에 끼워팔기를 시도한 것인데, 이를 두고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We are using Software Update to make it easy and convenient for both Mac and Windows users to get the latest Safari update from Apple,” company spokesman Bill Evans said in an emailed statement.

애플의 대변인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했고,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사파리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용자는 아무도 없다. 과거 익스플로어 확산의 결정타라 할 수 있는 끼워팔기에 애플도 함께 동조한 것이다.

넷스케이프의 아픈 기억이 있는 모질라의 CEO John Lilly가 흥분한 것은 당연지사(벌써 코멘트만 400여개) 그는 이것이 잘못된 비지니스 “borders on malware distribution practices”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업데이트가 아닌 업데이트라는 것이다. 여기에 가짜 스티브 잡스가 비판하자 우리 아버지가 가짜 잡스의 팬이며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며 맞받아친다. 그는 용자다.

어쨌든 브라우저의 성능은 차치하고서라도 이 같은 배포 방식은 정상적이지 않다. 단순히 음악 플레이어를 설치했을뿐인데 퀵타임에 이어 사파리까지 설치하게 하는건 대다수 일반 사용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제 2의 브라우저 전쟁이 브라우저의 성능으로 정정당당히 판가름 나기를 바란다.

파이어폭스

아직까지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파리 3.1 윈도우 버전의 완성도가 그리 높지 못하기 때문이다. 익스플로어, 특히 파이어폭스라는 거대한 산맥을 뛰어넘기란 여전히 힘들어 보인다. 오히려 맥 버전의 파이어폭스 3의 성능은 고무적이다. 완벽히 맥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속도, 안정성은 하루 빨리 정식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게 한다.

어제부터 나는 내 맥에 파이어폭스 3 베타4를 메인 브라우저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조잡한 UI가 못내 아쉬웠는데 골빈해커님이 알려주신 GrApple Yummy 테마를 적용하니 한결 시원해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빨리 파이어폭스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Daum의 미러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디렉토리 브라우징을 통해 각 언어별, OS별로 선택해서 다운로드 할 수도 있다. 모질라의 정식미러로 등록되어 있으며 새로운 버전은 출시 즉시 미러링된다. 다운로드 속도? 물론 빛의 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