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는 유난히 발열이 심하다.

물론 내 에어는 1세대이고 2, 3세대도 그런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이게 꽤 심각한 문제임은 확실하다. 단순히 뜨겁기만 한게 아니라 일부러 dummy 프로세스를 만들어 90% 이상 system 프로세스를 점령하고 에어를 느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발열이 심하다 한들 지금껏 이런 노트북은 처음이다. 뜨거워진다고 일부러 느리게 만들다니. 느린 것도 그냥 느린게 아니다. 텍스트 편집기 하나 띄우는데 1분 이상 소요될 정도로 심각하게 느려진다. 아예 사용을 못할 정도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엔 더 심해진다. 보통은 플래시 동영상이라도 봐야 뜨거워지지만 요즘 같은때는 웹 서핑만 해도 갑자기 뜨거워지면서 느려진다. 너무 느려져서 웹 브라우저를 종료하기조차 힘들다.

쿨북이니 팬 쿨러 속도를 조절하는 프로그램이니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역시도 크게 효과를 보기 힘들다. 현석님도 이 문제로 고생을 많이 해서 써멀 그리스를 발라 해결하거나 궁극의 비기인 SSD 교체로 해결했다고 소개하지만 전자는 에어를  분해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후자는 돈이 든다.

결국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해결한 것이 노트북 쿨러다.


내가 택한건 로지텍 쿨링 패드 N100. 5-6만원대 제품이다. 시중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노트북 쿨러가 있으니 꼭 이 제품이 아니라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참고로 별도 전원 없이 USB 연결만 하면 쿨러가 작동하는 방식이 아무래도 사용하기 편하다.

물론 하나 밖에 없는 USB를 쿨러에게 내준건 안타깝지만 이 무더운 여름에 에어를 열받게 하지 않으려면 달리 방법이 없다. 덕분에 내 에어는 올 여름 한 번도 열받지 않고 잘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