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베어먹은 사과 로고가 인상적인 기업 애플. 매킨토시ㆍ맥북ㆍ아이팟…. 이 회사의 제품은 비싸다. 호환성도 떨어진다. 그런데 잘 팔린다. 매니어들의 지갑을 여는 힘은 두 가지. 희소성과 디자인이다.
사람들이 애플의 제품에 열광하는 힘이 희소성과 디자인이라는 견해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뿐이라고 평가절하 하는 것은 곤란하다. 희소성과 디자인뒤에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기술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mp3 플레이어와 휴대폰(무선)과 인터넷을 통합시켜버렸다. 아이폰이 혁명적인 기계가 되는데 애플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아이튠스, 사파리, Mac OS X 모두 애플 소프트웨어 기술력의 산물이다.
하드웨어만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똑같은 제품이 될 수 없다.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 배려가 필요하다. 애니콜이 명품이 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애니콜 랜드를 써보고 나면 아이튠즈가 얼마나 대단한 프로그램인지 새삼 느낄 수 있다.



1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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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from Read & Lead - 애플 아이폰은 혁신적 UI에 기반한 [터미널+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July 4th, 2007 at 10:00 am
Pingback from 아이폰 해킹 « k.w.c
July 4th, 2007 at 12:28 pm
Trackback from 지동아빠의 즐겁게 일하며 사는 이야기 - 아이폰, 제조사들의 조직개편 그리고, 보이지않는 변화
August 31st, 2007 at 12:31 am
삼성전자는 지극히 공장스러운 분위기라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요성을 거의 인식하지 못했죠. 물론 요즘은 SW 연구소에서 UI도 많이 연구를 합니다만… 마찬가지로 소니도 삼성하고 비슷합니다. 소니의 mp3p (HD 시리즈)는 기기 자체 성능은 참 좋습니다. 그런데 SonicStage라는 프로그램이 참 암울하죠. 이러한점에서 iTunes는 정말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결국 iTunes를 계속 쓰기 위해서 iPod을 다시 샀을 정도니깐요.
그리고 애플의 아름다움 디자인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이것도 일정 희생을 감수하고 얻은 것이지요. 일단,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각종 스크래치로 보기 싫어지는 것도 조금 심한 편이구요. 또, iPod 써보신 분들은 이거 두껑을 뜯어서 배터리 교체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텝니다. iPhone도 배터리 교체하려면 비슷하죠. 마지막으로 애플의 조루(!) 배터리는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뭐랄까 일종의 철학으로까지 느껴집니다.
맥이 없어서 PC용 아이튠만을 써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힘 감동을 느낄만한 부분은 없어보였습니다. 단, 글에 언급하신 애니콜랜드는 감동 대신 분노를 줍니다. ㅡㅡ;
‘애플은 아이폰으로 mp3 플레이어와 휴대폰(무선)과 인터넷을 통합시켜버렸다.’
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만, 다만 애플과 같은 희소성과 디자인 파워가 부족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iPhone은 우리나라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죠. iPhone이 들어올 수 있다면 삼성도 그 정도는 할 겁니다. 애플도 단말 쪽에 있어서는 소위 ‘원천 기술’은 전혀 없다고 봐야하거든요.
object님, 스크래치는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게다가 배터리를 포함한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은 저도 마음에 들지 않아요. http://www.likejazz.com/29864.html
bookworm님, 윈도우용 아이튠즈는 저도 별로였습니다. 맥 OS와 비슷한 심도를 구현한 것 까진 좋은데 윈도우와 지나치게 이질적으로 동작하는 모습이 상당히 불안해보였습니다. 제가 언급한건 맥에서 아이튠즈를 말한 거였구요. 하지만 애니콜랜드는 윈도우 전용인데도 아이튠즈보다 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니 대단한 프로그램입니다.
iniiswil님, 요지는 통합했다는 것이 아니라 “완성도 높게” 통합했다는 사실입니다. 애니콜랜드도 휴대폰과 PC사이를 통합했다고 볼 수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불안함으로 인해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하거든요. 아이폰을 사용해보진 못했지만 맥OS와 아이튠즈, 사파리를 기반으로 한 만큼 견고하리라는 믿음을 줍니다.
예전에 이런 내용을 본 기억이 있어서 조금 찾아보니, 포춘지에서 2005년에 잡스가 했던 인터뷰 였습니다. 그때 읽어보고, 전자회사에서 일하는 SW 엔지니어 입장에서 감동먹고 동료들한테 돌렸던 기억이 있군요. ^^
“How big can Apple get?”
http://monrecit.com/insoos/42
거지같은 애니콜 소프트웨어 쓰면서 투덜거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정말 십년이 다되도록 나아질줄을 모르네요.
솔직히 무엇보다 애플의 시장공략 전략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세계적으로 터뜨린 대박만 몇번째인가요…(맥캔토시, 맥북, 아이팟, 아이폰 등등)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참 많았다고 봅니다. 국내 업체들도 빨리 이런 대박을 만들어야 할텐데.. 좀 안타깝습니다. 애니콜랜드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저역시, 과거에 애니콜랜드와 일을 한적이 있지요. 소프트웨어의 부실함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ㅡ,.ㅡ;; 분노를 부르는 기능..ㅋㅋ 정확히 5년전이군요..
그나마 UI 는 컬러풀하게 바뀌지 않았나요? ㅋㅋㅋ
어? 블로그 링크가 좀 깨지네요..
http://blog.polidigm.com/cba/entry/애플의-아이폰에-왜-세계는-열광하는가
저는요. 닌텐도가 있어서 딴게 필요없내요.^_^
요즘 버스안에서 닌텐도하는 훈련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난 멀미에 그날 하루 어질어질했는데 요샌 좀 나아졌어요. 매킨토시도 왠지 희소성을 좋아하고 영상관련을 취미로 하다보니 한번써보고 싶내요.
개인적으로 윈도우 아이튠즈는… 윈도우 미디어보다 훨씬 못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국내에선 저 3가지를 합치려고 한적이 없는 거 같네요. PDA나 스마트폰을 제외하면요.
mp3와 인터넷을 연결하려는 시도는 2년여 전부터 있었던 거 같고요.
핸드폰과 mp3는 국내에선 이제는 아주 당연한 기술이고…;;
핸드폰과 인터넷은 단말 자체에서 하려고 했던 시도는 있었지만 사장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국내 이통사의 한계가 아닐까요? 기술의 한계라기 보다는…ㅡㅡ;;(어느 블로그에서 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낸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핸드폰과 컴퓨터를 연결해 인터넷 하는것은 당연한거지만…;;)
3개다 연결한 제품은 없는 거 같네요.
어차피 PDA폰이야… 윈도우즈를 사용하는 거니… 3개다 연결되는게 당연한 거지만요… ㅡㅡ;;
“다른 핸드폰/PDA에서도 인터넷이 된다…”는 말이 제일 안습입니다.
잡스가… 인터뷰에서 지옥같은 윈도우 유저들에게 아이튠즈가 단비와 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한 말이 문득 떠오르네요. 아이폰 유저로써… 일부 분석가들이 내놓은 우려와 달리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자 메세지와 비주얼 보이스 메일 기능이 맘에 쏙 들고요.
다만.. 안습인건.. 전화가 잘 안터지는거 같습니다. ㅡㅡ;
또한 Wi-fi가 아닌 경우에 인터넷을 사용한다는건 증말이지 ㅠ.ㅠ
cesia님, 좋은 글이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골룸님, 애니콜 랜드가 벌써 10년이나 되었나요. 대단합니다. 10년동안 그렇게 버티다니.
myWizz님, 아이폰 유저라니 진정한 얼리어답터시군요 ^^ 장단점에 대한 날카로운 글 기대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