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컨퍼런스에서 만난 빌 게이츠(Bill Gates)와 스티브 잡스(Steve Jobs)를 보며 정작 반가웠던건 프롤로그에 등장한 이들의 옛 모습이었다. 그간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운명적으로 조우한 만남의 현장을 보여주는데 특히 맨 처음 만났을때가 인상적이다.

1983년 스티브 잡스가 진행한 Macintosh Software Dating Game이라는 다소 유치한 제목의 쇼에 3명의 소프트웨어 CEO가 등장한다.



Software Publishing Co.의 Fred Gibbons, “킬러 애플리케이션” Lotus 1-2-3을 디자인한 Lotus Development의 Mitch Kapor 그리고 Microsoft의 빌 게이츠. 특히 빌 게이츠는 1984년 한해 수익의 절반을 매킨토시 소프트웨어에서 기대한다고 말해 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다.(물론 지금은 상상이 안되는 발언이지만 ^^)

빌 게이츠의 발언에 어린애처럼 흡족한 표정을 짓는 스티브 잡스.
그리고 이 4명은 24년후인 2007년, D5 컨퍼런스에서 다시금 조우한다. 사회자인 Walt Mossberg가 대담을 시작하기 전에 2명의 파이오니어라며 이들을 소개 하는데.


반갑게 손 흔드는 Mitch Kapor와 Fred Gibbons, 비록 이 2명의 파이오니어는 단상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백발이 성성한 이들의 모습은 충분히 감동적이다. 특히 Mitch Kapor는 여전히 IT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모질라 재단의 의장을 역임했고 세컨드 라이프를 서비스하는 린든 랩의 이사회 멤버이자 위키피디어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재단의 자문을 맡고 있다. 최근까지도 여러개의 스타트업에 관여하고 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24년만에 만난 이들에게 박수로 화답하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간다.
이들의 대담 동영상은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고화질 동영상은 팟캐스트를 통해 iTunes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플래시 동영상은 광고를 봐야 하지만 팟캐스트는 아무 조건 없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고화질 동영상 다운로드를 추천한다.



Trackback from 루돌@rudol.net - 『iCon 스티브 잡스』 윌리엄 사이먼
June 20th, 2007 at 1:29 am
Microsoft가 MS-DOS를 만들기 전만 하더라도 맥용 어플리케이션을 주로 만드는 회사였지요.. 옛날 이야기들 들어보면 참 재미난 일들 많습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나이 먹어서 더 멋져지네요..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다룬 iCon을 본다면, 저 모습들이 굉장히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죠. =)
본인들이 본다면, 희비가 교차될 것 같은 사진입니다.
저때만 해도 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애플에 납품해야 먹고 사는 우리로 따지면 하청(?)업체에 불과했는데 말입니다.
그러다가 애플이 어려워지자 투자도 하고 애플용 오피스나 익스플로러를 출시를 안한다고 협박할수도 있는 위치가 10년도 안되서 위치가 뒤바뀌게 되다니..
우리로 따지면 삼성전자에 납품하던 소프트웨어 회사가 삼성보다 커질 수 있다는게 가능한 환경이 부럽네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IT 大기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 열심히 팟캐스트 비디오를 다운로드받고 있습니다. ^^
저는 컴퓨터의 잼병입니다.
그래서 몇년 동안 컴퓨터를 능숙히 다루지 못한다면 사회생활은 끝이란 생각으로 몇년을 쉬었지요.
그러다가 다시 다닌 직장생활, 역시 비효율의 가장 큰 이유는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친구를 통해서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을 보았고,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를 연결해서 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나의 삶은 다시 시작입니다^^
언제 우리나라는 이런 IT 大기업이 나올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