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복잡한 블로그가 늘고 있다. 개인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왠만한 3류 사이트가 울고 갈만큼 복잡한 구성과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인터페이스로 방문객을 혼란스럽게 하는 블로그가 늘어 났다는 말이다.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과 같은 예전부터 사용해오던 전통적인 정보를 배치한 것은 그나마 양반이다. 각종 배너, 아이콘, 실수 클릭을 유발하는 광고, 관련글 정보, 올블릿과 같은 위젯류 서비스, 플래시 게임등등. 욕심이 과하다 보니 블로그에 온갖 정보를 가득 늘여 놓는다. 이전에도 지나친 광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듯 컨텐츠가 중심이 되어야 할 블로그가 주객전도가 되어선 안된다.
오랫동안 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을 강조했다. 그리고 또 한번의 미니멀리즘을 단행했다. 그동안 두껍게 헤더를 차지하던 캐리컬쳐랑 배너 광고를 제거하고 헤더의 폭을 대폭 줄여 보다 편하게 본문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방문객이 원하는 것은 컨텐츠이지 각종 정보가 아니다. 보여주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매번 보여줄 것이 아니라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어 모아두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 그 자체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24 comments
Trackback from Creorix’s Blog - 블로거의 광고 게재에 대해서
May 27th, 2007 at 7:53 am
Trackback from Anonymous
June 3rd, 2007 at 12:38 pm
Trackback from 하민혁의 통신보안 - 광고판인가, 블로그인가
June 20th, 2007 at 11:29 am
Trackback from SoandSo.net - 컨덴츠에 맞는 디자인
March 30th, 2008 at 6:24 pm
Pingback from 피쳐 크리프(Feature Creep)와 미니멀리즘 | GatorLog: Episodic Memory
July 21st, 2009 at 6:19 pm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긴 하는데…
막상 욕심을 주체할 수가 없어요. ^^;;;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 그 자체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나친 광고, 특히 컨텐츠의 영역을 침범하는 광고는 더욱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likejazz님의 블로그에 방문하는데 윗 부분이 갑자기 사라지니까 조금 허전하기는 해도 확실히 깔끔해졌네요. 본문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진 것 같아서 좋습니다 :)
p.s. 저도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가 아니라 컨텐츠라는 관점에서 썼던 글이 있어서 트랙백 보냅니다.
저또한 미니멀리즘을 상당히 중시하는데, 어느덧 저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난잡해지는 블로그를 보면..
아참 이번에 likejazz님처럼 테마를 변경해봤는데.. ^^;
아무튼.. 조잡한것보다는 심플한게 좋다는 생각이기에.. ㅋㄷ
흠.. 저도 처음에는 1단형 단순한 스킨을 만들어 사용하고있었습니다만,
왠지모를까, 점점 시간이 가며 옆에 광고도 놓게 되고 배너, 블로그 구독같은 다양한 아이콘을 넣게 되버렸군요..
왠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미니멀리즘을 좋아하는 – 사실 개인적으로는 거의 집착하는 수준 – 사람이지만, 블로그가 복잡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성장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어느정도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로그가 단순히 글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아참, 개인적으로 블로그는 보여주는 것 이전에 자신에게 유익하고 유용한 것이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오빠….
전 뭔가 추가하고 싶을 때 항상 남의 블로그라고 생각하고 추가해봅니다. 그러면 대체로… 번잡해보여서 추가를 안하게 되니까요 :)
이블로그는 너무 심플해서 좋아요. ㅎㅎ
점점 광고섹션이 늘어가고 있는 제 블로그..ㅡ.ㅜ
작은인장님, 보다 많은 정보를 사용자에게 보여주겠다는 뜻은 이해하지만 개인블로그는 포탈이 아닌 만큼 어느정도 절제하는 여유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Creorix님, 맞습니다.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도 정보도 아닌 컨텐츠 그 자체입니다.
zenguy님, Tarski 제가 좋아하는 플러그인입니다. 멋지게 적용하셨네요.
마티오님, 현재 리뉴얼중인듯 한데 보다 깔끔한 모습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겠습니다.
골빈해커님, 성장통이라는 부분은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네요. 하지만 성장통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곤란하겠지요. 블로그가 컨텐츠외에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블로그가 아닌 다른 3rd party 서비스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블로그 컨텐츠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제 할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블로그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해봅니다.
아거님, 당황스럽습니다. 제 팬 클럽 회장으로 추대해드리겠습니다.
pequt님, 좋은 방법이네요. 방문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추가하고 싶은 기능이 하나도 없습니다. 컨텐츠를 방해할 뿐입니다.
k님, 감사합니다.
루미넌스님, 한두어개 정도 배너를 줄여보시죠 ^^
likejazz님 제가 알기론 아거님은 남자분이십니다
그것도 유부남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캐리커처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었어요. :-)
뭘 더 없애야 할 지 이리저리 찾아 보고 있습니다. :)
떵꺼리/ 브로크백 마운틴에 이런 대목이 나오죠…
“It’s nobody’s business but ours.”
이걸 패러디한 Broke Mac Mountain을 보니
this is nobody’s business but ours 라고 나오는군요. ^ ^
http://www.youtube.com/watch?v=jtykAMSCw7A
두오님 말씀대로 그 핑크빛 얼굴에 닭죽 먹을 때 나오는 땀같은 것을 흘리는 듯한 캐리커쳐 그것 참 멋있었습니다…
SoandSo님 말씀처럼 저도 이리 저리 찾았습니다만…
아거님 정중히 사양합니다. -_-
그리고 그 캐리컬쳐는 제 청첩장에 쓰였던 것입니다. 원래는 신부를 안고 땀을 흘리며 도망가는 모습이지요. ^^
저도 미니멀리즘이 좋습니다.
콘텐츠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
역시나 트랙백은 또 깨지는군요. 후딱 UTF8 로 다바꿔야 하는데 ㅠㅠ
저도 미니멀하게 블로그 수정해 봤습니다. 역시 깔끔해서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