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rotect

윈도우를 부팅할때마다 트레이에는 기분 나쁜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무엇이 그리도 자랑스러운지 화면 중앙에는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이라는 다이얼로그를 큼지막하게 띄운다. 키보드 입력이 왠지 뻑뻑한 느낌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부팅후 1분이 지나서야 한참을 읽어대더니 업데이트가 있다며 추가 설치를 요구한다. 이 모든 것은 인터넷 뱅킹을 하기위해 nProtect 라는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발생한 일이다.

시작프로그램에서 제거할 수도 없다. 환경설정 옵션은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는다. 프로그램 삭제를 해도 그때 뿐이다. 어느샌가 다시 시작프로그램에 등록되어 부팅할때마다 불쑥 튀어나오곤 한다. 완전히 제거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제거툴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글쎄, 난 왜 사용자가 이런 수고를 해야 하는지, 그것도 원해서 직접 설치한 것이 아닌 단지 인터넷 뱅킹을 했다는 죄로 이런 수고스러움을 감수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이런 삼류 프로그램의 전형인 악성 애드웨어가 이른바 보안 프로그램이란 사실이다. 보안 프로그램이 바이러스보다 더 나쁜짓을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