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복잡해질수록 습관은 과거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등장해 새로운 기능이 가능한다 할지라도 요구사항은 변화무쌍하고 그 엔트로피는 무한대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날로그는 상상한 모든것을 구현해내는 유일한 도구이다.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의 예를 들어볼까. 나 또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항상 최신 버전을 사용해야 하는 얼리아답터이지만 아날로그의 자유로움을 결코 따라잡지 못했다. 아마 앞으로도 잡지 못할 것 같다.

As interfaces become ever more complex and development schedules seem to get shorter and shorter, you may find it useful to give up your user-interface modeling software for awhile in favor of something simpler. All you need is paper, pens, scissors, and your imagination.

Paper Prototyping - Shawn Medero, A List Apart

ALA에 페이퍼 프로토타이핑(Paper Prototyping)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프로토타이핑에 필요한 것은 종이, 펜, 가위 그리고 상상력 뿐이라고 한다.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은 필요없다. ALA에서 제시한 실제 적용 예를 보자.

Paper Prototyping

종이로 모든 것을 구현하고 흐름도를 나타낸다. 레이아웃이 마음에 안들면 자유롭게 다른곳에 배치할 것이며 잘못된 부분은 다시 그린다. 종이만이 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 직관성은 그 어떤 도구도 따라할 수 없다. “비용절감”이라는 다소 재미있는 특징도 있다. 더 많은 사진은 ALA에서 직접 볼 수 있다.

PDA가 스마트 폰으로 진화했지만 여전히 Hipster PDA가 사랑받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Hipster PDA

내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래는 Daum DNA Lens를 만들때 사용했던 페이퍼 프로토타이핑이다.

Lens Paper Prototyping

참고로 나는 태스크(Tasks) 관리도 아날로그로 한다.(일정관리는 그 성격상 디지탈로, Google Calendar의 일정을 iCal에서 subscribe한다.) 대형 콜크보드에 포스트 잇으로 ToDo, Doing, Done을 구분하여 그날 그날 할일과 했던 일을 정리한다.

Chalk 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