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복잡해질수록 습관은 과거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 등장해 새로운 기능이 가능한다 할지라도 요구사항은 변화무쌍하고 그 엔트로피는 무한대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날로그는 상상한 모든것을 구현해내는 유일한 도구이다.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의 예를 들어볼까. 나 또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항상 최신 버전을 사용해야 하는 얼리아답터이지만 아날로그의 자유로움을 결코 따라잡지 못했다. 아마 앞으로도 잡지 못할 것 같다.
As interfaces become ever more complex and development schedules seem to get shorter and shorter, you may find it useful to give up your user-interface modeling software for awhile in favor of something simpler. All you need is paper, pens, scissors, and your imagination.
Paper Prototyping - Shawn Medero, A List Apart
ALA에 페이퍼 프로토타이핑(Paper Prototyping)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프로토타이핑에 필요한 것은 종이, 펜, 가위 그리고 상상력 뿐이라고 한다.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은 필요없다. ALA에서 제시한 실제 적용 예를 보자.

종이로 모든 것을 구현하고 흐름도를 나타낸다. 레이아웃이 마음에 안들면 자유롭게 다른곳에 배치할 것이며 잘못된 부분은 다시 그린다. 종이만이 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 직관성은 그 어떤 도구도 따라할 수 없다. “비용절감”이라는 다소 재미있는 특징도 있다. 더 많은 사진은 ALA에서 직접 볼 수 있다.
PDA가 스마트 폰으로 진화했지만 여전히 Hipster PDA가 사랑받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내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래는 Daum DNA Lens를 만들때 사용했던 페이퍼 프로토타이핑이다.

참고로 나는 태스크(Tasks) 관리도 아날로그로 한다.(일정관리는 그 성격상 디지탈로, Google Calendar의 일정을 iCal에서 subscribe한다.) 대형 콜크보드에 포스트 잇으로 ToDo, Doing, Done을 구분하여 그날 그날 할일과 했던 일을 정리한다.



13 comments
Trackback URI: http://www.likejazz.com/archives/105/trackback/
Trackback from Inspiration, Feel Good Factor for Flex Dev - 보이지 않는 디자인 웹 유저빌리티 실천 가이드
August 30th, 2007 at 7:08 pm
Trackback from jeria’s me2DAY - 제리아의 생각
August 7th, 2008 at 2:55 pm
저도 그 ala의 글을 보면서 아날로그의 힘을 다시 한번 인식했었었습니다.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커다란 도움을 주는..
그러고보니 제가 요즘 막 날려쓸 도구를 찾는 중이네요. :)
음… 안그래도 방금 Paper Prototype에 대한 글을 적으려 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Task관리, 저도 Post it으로 합니다. 전 1.5cm*5cm 정도되는 얇은 걸로..^^
ㅋㅋ사실 우리 크롤러도 페이퍼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있다죠~
UI가 없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라 비주얼에 관한 프로토타입은 아니지만..^-^
역시 종이와 펜은, 바퀴와 함께, 인류역사상 가장 훌륭한 발명품 대열에 영원히 남을겁니다~
HCI를 배울 때, UI의 개념을 잡기위해 포스트잇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나오더군요. 의외로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근데 lens 프로토타입에서 블러링된 부분이 궁금하네요 :P
오옷.. 렌즈 프로토타입 뒤쪽 보드가 아주 럭셔리해보입니다…
페이퍼 프로토타이핑은 좋은 아이디어지만, 거기서 그 부분에서 끝나서는 좋은 기대를 하기에는 어려운 듯합니다. 오차를 줄여줄 수는 있지만, 프로토타이핑은 프로토타이핑으로 끝나고, mock-ups으로 발전을 시켜서 보는 것이 더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페이퍼는 쓰고 버릴때 유용한 도구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디카로 생명력을 유지 시킬수 있는 방법은 존재할 것입니다.
뒤쪽에 블러로 처리한 부분은 장모님 연락처입니다. ^^
Paper Prototype을 즐겨 사용하는 사람 중 1인입니다.
제가 페이퍼 프로토타이핑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분들과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PC의 LCD나 CRT에는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가 무지 많아 집중하기 어려운 반면
고개를 살짝 숙이고 하얀 종이에 펜으로 쓰면 집중력이 올라 산만해지지 않아 좋더라구요. 또 키보드를 쓸 수 없고 펜으로 천천히 써야해서 좀 더 신중하게 되는 장점도 느꼈습니다.
수학타이핑을못하여서 잘하지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