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10월, 와이어드 특집기사를 통해 롱테일을 비교적 일찍이 접하고도 사실 무슨말을 하려는건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독해능력도 문제였겠지만 기존의 파레토법칙에 익숙했던 내게 이 새로운 법칙은 이해하기 힘든 생소한 개념이었기 때문이다.
잊고 있을때쯤 내가 롱테일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 이유는 아거님의 명쾌한 해설 덕분 이었다. 이후 롱테일은 새로운 관심사가 되었다. 어딜가나 웹2.0 이야기에는 롱테일이 빠지지 않았고 롱테일은 웹2.0의 인기몰이와 함께 웹2.0을 대표하는 새로운 이론으로 자리메김했다. 간간히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롱테일 이론에 반기를 드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롱테일 등장 2년만에 비로소 책이 출간되자 기다렸다는듯 여기저기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는 내게 롱테일을 깨우쳐 주신분까지 ^^
이전에 버즈워드를 언급하며 "블루오션", "퍼플카우", "웹2.0"을 거론했지만 이런식으로 비판하기 시작하면 세상에 남아있을 이론이 없다. 또 다른 "만들어낸 말"에 불과한 "Ajax"도 결국 기술의 단순 집합일뿐이요, 여전히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 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반복할 뿐이지 않은가.
콜럼버스의 달걀이 인정받기 힘든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듯하다. 특히 월 스트리트 저널의 리 고메즈는 롱테일에 무슨 원한이라도 맺혔는지 연일 비판 컬럼을 싣고 있다. 지난번에 이어 8월 2일자 월 스트리트 저널에도 "Many Companies Still Cling to Big Hits To Drive Earnings" 란 비판컬럼을 게재했는데 크리스 앤더슨은 "알고 있다"며 받아쳤다. 그는 이미 "Hits Aren't Dead" 란 글에서 Hits 에 대한 3가지 유형을 언급한 바 있다.
- Type 1: Authentic hits: products that are excellent and resonate with a broad audience (think anything from Coldplay to the World Cup). These start big and stay big.
- Type 2: Synthetic hits: lame products that are marketed within an inch of their life, sucessfully getting lots of people to try them even though they're probably sorry they did. (think Garfield: A Tail of Two Kitties). These start big but quickly plummet.
- Type 3: "Bottoms-up" hits, that rise on word-of-mouth and grassroots support. (think Clap Your Hands Say Yeah or March of the Penguins). These start small and get big.
어쨌거나 크리스 앤더슨의 책 "The Long Tail" 은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탑 10 에 진입했다. 이 기세대로라면 조망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서도 볼 수 있을것 같다. 나 또한 구매 1순위로 올려놓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비판을 위한 비판가들의 신랄한 독설이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아무쪼록 그가 비판가들의 선동에 현명하게 대처하여 롱테일 이론을 훌륭하게 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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