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어릴때 빌 게이츠는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프로그래머였다. 그 처럼 위대한 프로그래머가 되기를 꿈꿔오다 그가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사업가란 사실에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기도 했지만. 프로그래머이던 아니던 그건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그가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 탁월한 안목을 지녔고 그것을 사업으로 이끌어내는 수완을 지녔다는 점이다.
그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고 지적재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리고 그의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년간 소프트웨어업계 매출액 top 10 을 유지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남아있다.
새삼 부연설명을 곁들이지 않더라도 빌 게이츠는 세계최고의 부자이면서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부를 하는 인물이다. 부자가 기부를 많이 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월 마트로 엄청난 부를 이룬 월 가(Walton Family)의 기부액이 5%도 채 안된다는 사실과는 대조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에는 통렬하게 비판하지만 이런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권위와 격식을 벗어던지는 인간적인 면모와 자선사업은 빌 게이츠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이제 2년후에는 업계에서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겠지만 그가 새로이 전념하게 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사업도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게다가 재산의 80%를 기부하기로 깜짝 선언한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과 함께라면 더더욱 말이다.

코멘트
여기저기 좀 찝찝한 부분이 있어요.
MS의 경영진을 보면 참 다채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형적인 NERD로 보이는 빌 게이츠, 거침없는 스티브 발머 뿐만 아니라 학자 타입의 부사장이 있기도 하죠.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하면 빌게이츠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부하는건 존경받을만 하지만...
한쪽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 일 보다 자선사업가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어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래도 인물은 인물입니다..
"640k should be enough for everyone" - Bill Gates
비판마저도 잠재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존경하는 분이구요.
다시 네이버로 돌아가셨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