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메일링도 좋고 간담회도 좋다. 다만, 그런 곳에 초대될 만큼 유명한 블로거라면 후룹후룹 똥구멍 좀 작작 핥아대고, 자신은 그 서비스(의 문제점)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 자리에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무슨 이야기를 듣고 왔는지를 이야기해주는게 사실 더 중요하지 않겠냐는 말이다.
출처: “블로거 간담회”와 “블로거 보도자료”
출처: “블로거 간담회”와 “블로거 보도자료”
이는 충분히 예상된 일이고 당연히 나올법한 얘기다. 블로그의 영향력, 위상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마켓터들은 블로그를 주시하고 있고 구글의 Gmail 과 같은 블로그마켓팅의 성공을 꿈꾸고 있지만 정작 블로거들은 국내업체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해대니 간담회형식을 빌어서라도 그들을 달래고 싶었을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Scobleizer, Jeremy Zawodny 를 포함해 영향력 있는 블로거면서도 자기가 속한 회사를 열심히 홍보하는 블로거들이 많다. 또한 BoingBoing 과 같은, 광고로 수익을 내는 블로그, Gizmodo, Lifehacker 등을 운영하는 닉덴튼의 Gawker Media 같이 아예 상업적인 블로그회사도 있다.
국내에서는 블로그의 상업화가 미국에 비해서는 더디지만 이미 블로그를 쓰고 돈을 받는 전문블로거도 등장했고 인기 블로그의 트래픽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영향력이 커지는 블로거도 늘고 있다.
나는 블로그의 상업화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 중 한명이었고 블로그를 통한 홍보도 자제해왔다. 개인적으로 여러차례의 간담회 참석 메일을 받았지만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았고 답신조차 보내지 않은적이 여러번이다. 그만큼 블로그의 상업화, 블로그를 통한 홍보에 반감을 가지고 있고 블로그의 매력은 순수성이 유지될때 발휘되는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곳에는 그만한 유지비용이 들게 마련이다. 또한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기위해서는 그에 따른 소정의 활동비가 필요할 것이다.
블로그로 유명세를 얻어 책을 내고, 세미나를 개최하고, 취업을 하고 ... 이 모든것이 블로그를 통해 얻는 간접수익이 아닌가. 결국 블로그의 상업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것인지 그저 시간문제가 아니었을까.
그렇게 상업성에 반감을 가지던 나 또한 최근에는 우리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포스트를 할애하고 있으니. 글쎄, 우리가 원하던 순수성이란 그저 처음에나 잠깐 느끼는 막연한 환상이었다고나 할까. 프라이버시가 환상이었던것처럼 말이다.
트랙백
- 엠파스, 이번엔 실수 했다. - Welcome to golbin.net
- 밥 한끼와 체면 + 읽는 사람들의 판단. - 밀피유의 이야기
- 글의 내용과 글쓴이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 - 전파 발전소
- 블로그와 마케팅. 그리고, 블로거 간담회. - ▒ 제닉스의 사고뭉치 ▒
- 블로그 마케팅 한번더 - 태우's log - web 2.0 and beyond
- 블로거에게 공짜를 바라지 마세요. - 김중태문화원 블로그

코멘트
나도 슈림프누드라지~
오늘 오후 4시에 도전해보세요 ^^
아이고. 유니코드 블로그라서 대박 깨지네요.
죄송합니다 ;_;
저는 솔직히 말하자면.. hof님을 처음에 호감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가 언제부터인가 독기 어린 내용의 글이 계속 올라오는 걸 읽고나서 기분이 나빠져서 안 들르게 되었습니다. 할 말 하는 거야 필요한 때도 있고 그렇지만.. 좀 가기 꺼려지더군요.
아무리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라도.. 표현법에서 꺼려지면 결국 그 말을 납득하기 어려워지더군요. 이것도 사람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점이겠죠.
그러나 전에도 적었듯이.. 글 내용과 글쓴이는 결국 별개라는 점에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기로 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필요한 법..
yser // @ㅖ... -,.-)/
개인적인 블로그에 자기 회사 자랑 내지는 자기 서비스 자랑을 한다는 것은 위험 할 수도 있지만 사람인데 어쩌겠습니까
3~6개월 꼬박 삽질하면서 런칭 한 서비스에 애착 안 생기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블로그는 1-인 미디어 라는 태우님의 글이 흐음...
자신의 관점에 모든 것을 맞춰달라..그 것이 ' 신랄한 비판'이 된다는 일방적인 마인드가 무섭네요. 최소한 내부적인 대화는 공개하지않고 지켜주는게 기본 아닙니까. 자신이 한 말은 자신의 것이니 자유지만 타인이 한 말이나 주최측이 이끌었던 대화들, 딕테일한 핵심 커뮤니케이션은 공개하면 안 되죠. 신랄한 비판을 할 적에 ' 상식'을 기준으로 해주시면 도움될 듯 합니다. ( 자신의 관점이 세상의 중심이니, 저도 나의 관점을 첨부할께요)
한국의 인터넷 업체들은 솔직히 정말 갑갑해요. 구글코리아에게 희망을 가져보았었지만 별반 다를 것은 없다는 판단을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업체처럼 아껴주고 처음출발을 격려해주고 '신뢰'를 먼저 줄줄 아는 넓은 마음인지 기본적인 마음인지를 갖춰나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모든 기준이 혼돈스럽기만 해요. 한국 인터넷 포털을 말하면 애국이 되고 아니면 그 반대가 되고, 사회적 예절을 다하면 꿇은줄 착각하고, 물질도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것이 직원복지가 되는 싼티나는 사회적 태도가 소비자탐구가 되고. 모든 것이 혼돈스럽기만 하네요. 그렇다고 '날카롭고 신랄한 비판'을 내세워서 어쨌든 꼬투리잡아서 내가 압도하고 보자는 식의 생존경쟁을 시도때도 대상구분도 못하면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초라하게 느껴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