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길
Sang-K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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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혁명은 허구?


블로그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에 대하여 그는, "웃기지마"라고 하면서, 이는 모두 "실직 혹은 반쯤 실직한 마케팅 전문가들과 언론인이 되고 싶어했지만 실패한 사람들이 소위 이 혁명으로 인해 자기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믿고 싶어서" 만들어낸 말이라고 한다.

.. 중략 ..

그리고, 이게 많은 부분에서 사실이라는 것이 더욱 흥미롭다. del.icio.us/popular를 가 보라. 이런 것도 80/20 법칙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인기 있는 사이트라는 것이 80%의 CSS/Web 관련 내용과 20%의 마케팅 관련 내용 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블로그로 좀 인기를 얻고, 여기에 근거해서 새 직장, 새 사업을 하는 것 이상으로?

출처: 블로그 혁명은 허구 - Korean Jurist

비지니스위크의 기사 Blogs Will Change Your Business 는 블로고스피어에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KJ님은 닉 덴튼의 뉴욕타임스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블로그혁명에 거품이 있다고 말합니다.

HTML,CSS 표준과 같은 내용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세스고딘을 축으로 마켓터는 거짓말장이를 외치고 다니는, 다수의 HTML관련내용과 소수의 마켓팅관련내용이 전부인 블로그가 "과연 무슨 비지니스 혁명을 불러 일으킬 것인가" 라는 의문말입니다.

물론 댄 길모어처럼 풀뿌리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도 있지만 블로그가 대안미디어가 되기엔 여전히 2%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블로거는 블로거끼리 논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블로그 자체를 "대안적 뉴스 생산"매체로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블로그에 경도된 사고에 불과하다. 백번 양보해 블로그가 대화형 혹은 세미나형 뉴스 매체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해도, 영향력있는 담론 생산 블로그들은 역시나 "강의형"에 지나지 않는다. 트랙백이 꽂힌다고 해서 그게 토론형이 되는가? 절대 아니다. 이미 수많은 수용자를 확보한 미국의 정치 뉴스 토론 블로그들은 그 자체가 강의형 뉴스 매체로 자리잡는데 힘을 기울일뿐, 피드백이나 토론이라는 것은 없다. 결국 뉴스 생산이라는 좁은 의미에 블로그를 국한시켜 생각해 본다면, 수많은 개미 군단 블로거는 뉴스 생산의 주체라기보다는 주류 혹은 전통적 방식의 뉴스 매체가 생산하는 제품의 적극적 소비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풀뿌리 저널리즘은 신화에 불과하다.

출처: "풀뿌리 저널리즘"이라는 신화 - 아거

몇주전에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블로그가 무슨 가치가 있느냐" 라는 코멘트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나에 의해 1차적으로 걸러진 정보라는 점에서 간접주장이 될 수 있다. 적어도 다른곳에서 발견할수 없는 정보를 다룬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라고 주장한바 있지만 블로거 파워는 허울좋은 이데올로기에 따르자면 이곳도 결국은 간접주장만을 펼칠 뿐인 여러 주류 미디어의 뉴스를 읊어주는 앵무새 블로그에 불과할 뿐입니다.

즉,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NYT나 Washington Post 혹은 심지어 일간스포츠만큼이나 "오랫동안 바르게 살지는" 못할 것이며, reliability가 현저히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출처: 블로그 혁명은 허구 - Korean Jurist

블로그가 꾸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한 개인이 순수한 아마추어리즘으로 꾸려나가는 일이 과연 꾸준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 특히 비지니스 영역에서 많은 의구심을 갖는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블로그도 '돈의 논리'에서 자유로울수 없을것입니다. 아마추어는 서서히 프로페셔널로 전향할 것입니다. '돈의 논리'는 우리의 생각을 변질시킬수 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을, 사회를, 비지니스를 움직이게하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는점은 아무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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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kr 2005년 5월 14일 오후 10시 40분, 폐인희동이 작성:

먼저 블로거는 블로거끼리 논다는 점에 대해 크게 공감합니다.

그리고 대개의 블로거들이 자체적인 컨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는 가운데 극소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아마추어리즘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마추어리즘을 벗어나 프로페셔널리즘에 도달하는 경우도 적은데다가 서로 끼리 끼리 논다는 곳에 금적전인 부분들이 유입되기는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Blogs Will N.O.T. Change Your Business

#kr 2005년 5월 14일 오후 10시 49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좋은 지적입니다.

좀 더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모두가 프로페셔널이 될 수는 없으며 될 필요도 없습니다. 소수의 커뮤니티를 이루어 그들간에 즐거운 블로깅 라이프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으로 족한 일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블로그로 이루어지는 비지니스의 혁명은 마치 인터넷이 비지니스의 혁명을 불러일으켰지만 닷컴버블로 한동안 큰 홍역을 치루었듯 블로그도 이제는 홍역을 치룰 시기가 다가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2.kr 2005년 5월 14일 오후 11시 56분, hooney 작성: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블로거 생활을 만족하는 이유도 공통의 관심사를 갖은 사람들과 여러 정보와 친분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우 1달 남짓 블로거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그들이 아마추어이기에 더욱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프로의 논리정연 또는 고급기법과 달리 아마추어의 2% 부족함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kr 2005년 5월 15일 오후 5시 42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아마추어는 아름답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앞으로 블로그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런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지만 아마추어리즘의 아름다움은 오래토록 잊을수 없을것입니다.

3.kr 2005년 5월 15일 오전 0시 18분, 류광 작성:

어쨌거나 저는 likejazz님의 블로깅 스타일 좋아합니다...:) 간결한 정보가 매우 고마운 적이 많았습니다.

#kr 2005년 5월 15일 오후 5시 45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감사합니다. 류광님의 번역서또한 고마운적이 많았습니다 ^^

4.kr 2005년 5월 15일 오전 1시 38분, OrOl 작성:

지금까지의 블로그를 봤을때 공감이 가는 내용이네요...
하지만... 인터넷이 좀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는 날이 온다면
달라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겠죠.. 유비쿼터스다 뭐다 떠드는걸 보면.. 아직은 대부분의 인기 블로그들이 IT중심이고 끼리끼리 놀고있지만..
좀더 기술 중심이 아닌... 생활 깊숙히 파고드는 날이 올거란 생각이 듭니다.

#kr 2005년 5월 15일 오후 5시 46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저또한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의 블로그 등장에 목말라 있습니다 ^^

5.kr 2005년 5월 15일 오후 2시 16분, yser 작성:

어디나 거품은 있는 법입니다.
옛날 IMF 가 그래서 일어났고, IT 바닥은 그래서 시끄러웠습니다.
이제는 블로그겠죠. 하지만 분명한 건, “거품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어디라도, 어떤 기술이라도, 어떤 개념이라도 어느 시대건 거품은 존재합니다. 다만, 그 양과 그것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거품은 있지만, 자신의 위치를 되돌아보며 자기도 거품에 같이 합류하지 않고 맑은 물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kr 2005년 5월 15일 오후 5시 47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맑은 물에 합류한 theyell 을 보고싶습니다 ^^

6.kr 2005년 5월 16일 오후 1시 20분, link 작성:

블로그 혁명은 가짜가 아닙니다. 마치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록을 개혁했던 것처럼 블로그는 지루해진 웹을 통째로 뒤바꾸고 있습니다. 혁명기에는 그 성과가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제가 보기엔 지금 부족한 것이 있다면 스타가 아닐까 합니다. 제리 양이나 마크 안드리센, 숀 패닝 같은 스타 말입니다.

국내에서도 잘 나가던(나가는 것처럼 보였던) 블로그가 침체를 맞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스타가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나마 스타가 될법한 사람들은 어디로 가셨는지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소위 유명하시던 많은 블로거들이 아마추어리즘을 버리고 프로가 되버렸지만 지금 무슨 일들 하고 계신지 모르겠군요.

상업화가 되던 아마추어리즘을 간직하던 어떻 방향으로든 블로그(저널리즘)은 발달 하리라 봅니다. 지금은 거기에 걸맞은 소프트웨어와 스타가 출현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7.kr 2005년 5월 17일 오전 9시 54분, dawnsea 작성:

과거. 천리안 "나도 한마디" 를 연상하면 비슷한 느낌이지요.
나우와 하이텔 플라자 보다 더 한정적인 공간이었는데요.

공명심과 컴플렉스가 문제가 된달까...


8.kr 2005년 5월 17일 오전 9시 58분, wizmusa 작성:

블로그가 기존 미디어를 대체할 필요는 없겠죠~

9.kr 2005년 5월 17일 오후 12시 13분, 폴리스 작성:

재미있네요. :-)

10.kr 2005년 5월 18일 오후 12시 42분, 김인호돼지박사 작성:

블로그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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