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길
Sang-Kil Park

Home > Articles

디지탈 히키코모리


디지털 히키코모리(Digital ひきこもり)는 탈사회적이고 고립적인 인간소외 현상이 디지털 공간에서 더더욱 가속화되어 등장한 부류이다. 한때 일본 사회에 만연하던 히키코모리(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끊은 채 방안에 틀어박혀 세월을 보내는 상태) 현상이 디지털 공간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현실공간에서의 자신의 실체와 가상공간에서의 아바타의 존재를 혼동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현실공간에서의 활동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인관계 또한 현실공간에서의 대인관계를 불편해하고 어색해 하며 사회성이 지극히 열악하다. 가상공간에서 혼자 하는 활동에 익숙해진 것은 PC가 가진 기반환경이 개인적 환경이고, 또 가상공간에서도 현실공간을 대체할만큼의 다양한 대안적 관계활동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실 공간에서 취업이나 학업 등 다양한 실패와 좌절의 경험도 이러한 현상에 일조한다. 디지털 히키코모리는 현실공간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극복하려는 대신 디지털 공간 속으로 도피하는 경향으로 이해할 수 있다.

출처: 야후! 지식검색

추적60분에 은둔형 외톨이, 이른바 디지탈 히키코모리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사실 긱(geek)혹은 해커(hacker)를 동경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경험이 있을텐데요.

히키코모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 다구치 란디의 콘센트를 보면 히키코모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스로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면 그것은 병이 아니다."

소설에서는 시종일관 히키코모리를 질병이 아닌 시대가 나은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바라봅니다. 히키코모리가 병인가 아닌가 하는 물음에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적어도 디지탈세대들은 이런 물음에 익숙할것이며 앞으로 히키코모리는 더욱 늘어날것이 분명합니다.

온라인상에서 이루어내는 생산적인 활동은 전혀 고려치않고 단순히 외적인면만 보고 비판하는 방송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히키코모리가 과연 바람직한 삶의 방식인가? 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땀과 노동의 가치를 히키코모리는 결코 느끼지 못합니다. 글과 말뿐이 아닌 실천적인 지식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쇼맨쉽일지언정 이분을 존경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트랙백

코멘트

1.kr 2005년 4월 19일 오후 6시 33분, yser 작성:

>땀과 노동의 가치를 히키코모리는 결코 느끼지 못합니다. 글과 말뿐이 아닌 실천적인 지식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공감하는 말입니다. 땀을 흘리고 나서 그 배고픔에 맛있게 밥을 뚝딱 먹거나 육체적인 힘든 일을 하고 나서의 막간의 휴식 같은 것의 쾌감.. 그런 걸 히키코모리는 느낄 수 없습니다.

생각만으로 하는 것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은 분명히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으니까요.

생각해보니 ..저도 히키코모리에 가까울지도 모르겠군요.

#kr 2005년 4월 20일 오전 0시 35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이 블로그에 오는분들이라면 대부분 히키코모리에 가깝지않을까요? ㅎㅎ

자, 우리 모두 밖에 나가서 달리기를 합시다. 땀의 가치를 느껴봅시다.

2.kr 2005년 4월 20일 오전 1시 41분, 훵카델릭 작성:

오! likejazz님의 코멘트가 인상적이네요.

#kr 2005년 4월 20일 오전 1시 48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사실은 새벽이라서 못달리고 있어요.

3.kr 2005년 4월 21일 오전 1시 21분, freebird 작성:

음.. 저도 히키코모리와 같은 현상을 잠시 느꼈던거 같네요..
친구들보다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더 좋았던 때가 잠시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항상 글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likejazz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관련글들이 하이퍼링크로 연결돼있어서
likejazz님의 부지런함이 존경스럽습니다. ^^

#kr 2005년 4월 21일 오후 9시 1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하이퍼링크는 html 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게 없었다면 온라인 문서도 각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겠지요. 하이퍼링크덕분에 근거를 제시하기도, 부연설명을 하기도 한결 쉽습니다. 이런 뛰어난 기능을 부지런히 사용해야죠 ^^

4.kr 2005년 5월 6일 오후 11시 17분, splim 작성:

안녕하세요, 트랙백했는데
제 청춘이 꽤나 암울하여 광명찾고자 덧글도 남겨봅니다 ^-^;

디지털 히키코모리를 옹호하게 되는 자신을 보면서
'혹시 나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흠. 일단은 그만 컴퓨터에서 일어나야겠어요. 고민이 더 고이기 전에.

이글에 대한 트랙백과 코멘트는 더이상 지원하지 않습니다.

|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