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길
Sang-Kil Park

Home > Articles

우리의 글자, 말 그리고 사대주의


옛날 우리 백성들은 중국글자를 모르면 사람 대접을 못 받았고, 왜정 때는 일본말 일본글을 모르면 아주 못난 시골사람으로 천대받았다. 그런 잘못된 역사는 아직도 그대로 계속되고 있다.

우리 글은 바르게 못 써도 부끄러운 줄 모르면서 영어는 글자 한자 잘못 쓰면 크게 수치스런 일로 아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교육이고 정치고 문화고 제 갈 길을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오랜 세월 길들여진 종살이본성을 뿌리째 뽑아 버리지 못한 때문이다. 걸핏하면 외국손님 보기에 부끄럽다는 식으로 말하는 버릇도 우리가 마치 외국사람들 위해 살고 있는 것처럼 알고 있는 종살이본성에서 나온 말이다.

- 이오덕, 『우리글 바로쓰기』 p217

우리 나라 사람들은 모두 정신병에 걸려있습니다. "유식병" 입니다. 억지로 어려운표현을 쓰고 무분별하게 외래어를 남발하면 유식한 줄 알고 있습니다. 사대주의와 함께 반드시 고쳐야 할 잘못된 습성입니다.


트랙백

코멘트

1.kr 2004년 9월 20일 오후 2시 26분, Nera 작성:

개념적인 부분이 외국적인 것이라 쓸수밖에 없을때 빼고는 줄이는 게 좋지요.

#kr 2004년 9월 20일 오후 3시 2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옳은말씀입니다.

2.kr 2004년 9월 20일 오후 2시 50분, SoandSo [TypeKey Profile Page] 작성:

한달에 한번 코멘트 올라온다는 ilovja님 그 유명한 블로그2를 링크시켜 놓으셨군요. ^^;

저번에 교보에 가서 살까?말까? 했었는데, 이 책 꼭 사서 읽어 보아야 겠습니다.

#kr 2004년 9월 20일 오후 3시 4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저도 책을 집어들었을때 사례만 잔뜩 나와있는것을 보고 살까말까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사고나서 집에와서 찬찬히 읽어보니 이오덕선생의 주옥같은 말씀들이 가슴에 콕콕 박히더군요.

3.kr 2004년 9월 20일 오후 3시 35분, 광풍 작성:

언제나 어려운것은 중용 어디까지가 남발이고 어디까지가 적절한 용어인가.. 전 모르겠음.. 어차피 영어도 잘 못하기에! 냐하하하하~ ㅠ.ㅠ;

#kr 2004년 9월 20일 오후 8시 50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사실은 저두 잘 몰라요 :)

4.us 2004년 9월 20일 오후 5시 18분, ilovja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아이고, SoandSo님 그런 비밀을 발설하시다니 --; 한달에 한번 코멘트라는 목표는 이미 달성되었으므로 두달에 한번 코멘트로 목표수정했습니다 ^^ 실전 우리말 30일 완성, 이런 책이 아니라, 말과 글을 지키는 것이 왜 소중한지 담담한 어조로 설명되어 있어요.

광풍님 말씀 십분 이해가 갑니다. 너무 절어 버려서 저도 배추인지 무인지 구분하기도 힘들어요. 자기나라 말을 의식하면서 정신 바짝 차리고 써야 한다는 사실이 우선 받아 들이기도 어려웠구요.

순우리말 어휘가 협소해진 것에는 지방 사투리를 배격한 것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는 나라에서 표준말이 아니면 천대시 해왔지 않습니까? 남의 말도 받아들이는 판에 좋은 지방말도 우리말이라는 측면에서 살릴 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오덕님 책을 읽어 가면서 평소 모르고 있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소중한 물건을 되찾는 것처럼 기뻤습니다.

#kr 2004년 9월 20일 오후 8시 54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마치 ilovja 님 블로그처럼 코멘트에 대해 친절한 답신을 해주셨군요 ^^ 잠시 다른 얘기를 하자면 덕분에 저도 오늘부터 The Firm,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를 읽는중입니다. 그런데 저자의 서문도 없고 역자의 말도 없고 첫페이지부터 소설이 바로 시작되는군요. 이런류는 번역이 성의없는 경우가 많은데 원서를 살껄 하는 후회도 조금드네요.

5.us 2004년 9월 20일 오후 9시 52분, ilovja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재즈님 다 잊고 그냥 이야기에 푹 빠지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싶습니다. 그래도 양장본 아닙니까? 제것은 거의 갱지수준의 페이퍼백이라 옛날 무협지 종이같은 냄새가 나요. 양장판과는 가격이 몇배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다, 라고 자기최면을 걸면서 읽습니다 --;

#kr 2004년 9월 21일 오후 3시 57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출퇴근길에 약 100쪽정도 읽었는데 다행히도 번역이 깔끔하군요. 미치가 입사를 결정하고 멤피스에서 집을구하고 BMW 를 타고다니는부분까지 읽었습니다 ^^

6.kr 2004년 9월 21일 오후 12시 36분, 류호 작성:

저도 이전부터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돈이 없어서 구입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주문을 했습니다. 제 피같은 돈이 들어갔으니 그만큼 열심히 보면서 습득해야겠습니다.

#kr 2004년 9월 21일 오후 3시 58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현명한 결정하셨습니다. 후회없으실껍니다 :)

7.kr 2004년 10월 29일 오후 5시 42분, cookis 작성:

리플은 처음 달아봅니다. ^^

예전에 꽤 재미있게 읽었던 것인데 위의 주제와 비슷하네요.

"우리 말글과 세계화" http://www.hangul.or.kr/M10-20001-2.htm

#kr 2004년 10월 30일 오후 12시 23분, likejazz [TypeKey Profile Page] 작성:

상당히 좋은글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이글에 대한 트랙백과 코멘트는 더이상 지원하지 않습니다.

| 다음 글